16강 진출 성공한 김응구, 최지안, 황정철 등 프로입단 자격 획득

김경중 9단(우)과 최지안 군의 대국 모습(사진=브레인스포츠투데이 DB)
김경중 9단(우)과 최지안 군의 대국 모습(사진=브레인스포츠투데이 DB)

9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킴스관광호텔 내 대한장기협회에 마련된 특별대국실에서 대면대국으로 진행된 ICOC배 국가대표 선발전 본선에서 김경중 9단이 준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최종 국가대표에 선출됐다.

전상호, 김응구, 최지안을 차례로 꺾고 대회 4강에 안착한 김경중 9단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21 ICOC국제브레인스포츠대회’ 상기(중국장기) 종목의 한국대표 4명 중 1명으로 선발됐다. 

김경중 9단이 최종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이날 대회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이날16강 진출에 성공한 김응구, 최지안, 황정철 등에게는 프로입단 자격이 부여된다. 특히, 중학교 1학년인 최지안 군은 8강에 진출해 김경중 9단과 대국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최군은 32강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경중 사범님과 같이 대국을 하는 꿈을 꿨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두 사람은 8강전에서 조우해 실제 대국이 성사됐으며, 김경중 9단의 승리로 끝났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경중 9단은 "참가에 의미를 두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최지안 군은 어린 친구가 짜임새 있게 잘뒀다. 경험이 부족해서 약간의 미숙한 부분은 있었지만 좋은 재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말했다. 

김경중 9단과 대국을 마친 후 최지안 군은 "올라가면 김경중 사범님과 두게 될 줄 알고 있었는데 막상 둬보니까 실력차이를 느꼈다. 하지만 잘 배웠고 앞으로도 장기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국은 대한장기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KBS장기왕전 해설위원 김승래 9단의 해설로 생중계 됐다.

이번 대회 우승자, 준우승에게는 각각 상금 200만원, 80만원과 국가대표자격, 4강 2명에게는 상금 30만원과 국가대표자격이 부여된다. 특히, 4강 진출자는 별도의 합숙 훈련등을 거처 내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총 12개 종목이 동시에 열리는 ‘2021 ICOC국제브레인스포츠대회’ 중국장기(상기) 종목의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인터넷 매체인 브레인스포츠투데이를 비롯하여 ㈜화이트진로음료, 스쿨푸드가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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