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결승전은 모스크바 시장 세르게이 소비아닌이 대국 개시 선언을 했다(사진=국제체스연맹 홈페이지)
이날 결승전은 모스크바 시장 세르게이 소비아닌이 대국 개시 선언을 했다(사진=국제체스연맹 홈페이지)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전시센터에서 열린 2021국제체스챔피언십 결승전 6국이 열렸다. 8시간 가까운 경합 끝에 디펜딩챔피언 노르웨이의 마그너스 칼슨(Magnus Carlsen)이 136수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백으로 러시아의 이안 네폼니아치(Ian Nepomniachtchi)를 꺾고 3.5대 2.5로 앞서 나갔다. 

이날 결승전은 모스크바 시장 세르게이 소비아닌이 대국 개시 선언을 했다. 7시간 45분 동안 진행된 이날 대국은 지난 1977년 아나톨리 카르포프(러시아)와 빅토르 코르치노이(러시아)의 국제체스대회 결승전 5국에서 124수까지 진행된 것을 훨씬 뛰어 넘어 국제체스챔피언십 역사상 최다 수순으로 기록됐다. 

마그너스 칼슨은 이번 대회에서 백을 잡을 때 흰색 계통의 양복을 입고, 흑을 잡을 때는 검은색 계열의 양복을 입어 주목을 끌었다.

대국 후 마그너스 칼슨은 "최선을 다해 지쳤지만 이겨서 기쁘다. 이번 판은 내가 과거 세르게이 카랴킨을 이겼을 때와 같이 기쁘다. 당시 그 대국(2016년 국제체스챔핑너십 결승전 10국, 75수끝, 칼슨 백승)도 마라톤대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안 네폼니아치은 "칼슨이 전투중에 몇 안 되는 기회를 성공적으로 이용했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만약 어떻게 정확하게 포진을해야하는지 모른다면 아마도 퀸을 좋지않을 자리로 두었을 것이고,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변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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