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우(14, 왼쪽)와 기민찬(13)이 열여덟 번째 영재입단대회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정준우(14, 왼쪽)와 기민찬(13)이 열여덟 번째 영재입단대회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정준우(14)와 기민찬(13)이 열여덟 번째 영재입단대회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정준우는 30일 4명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치러진 제18회 영재입단대회 최종라운드 1국에서 동문 조상연을 꺾은데 이어 2국에서 만난 기민찬에게도 13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정준우 초단은 “부담 없이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신진서 사범님 같은 1인자가 돼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정준우 초단은 7살에 바둑에 입문해 12살 연구생 활동을 시작했고, 양천대일 바둑도장에서 수학하며 입단 준비를 이어왔다.

31일 이어진 최종라운드 3국에서는 기민찬이 조상연에게 승리하며 영재입단대회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전날 정준우에게 패해 재대국을 치른 기민찬은 최종라운드 2승 1패로 입단 문턱을 넘었다.

기민찬 초단은 “오늘 대국은 계속 어려웠는데 중반에 처리가 잘 돼서 이길 수 있었다”며 “입단대회 동안 도와주신 사범님들과 도장 선후배,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기만찬 초단은 2021년 대통령배ㆍ대한체육회장배 초등최강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입단 전 각종 어린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정준우ㆍ기민찬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02명(남자 324명, 여자 78명)이 됐다.

입단한 정준우ㆍ기민찬 초단의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정준우(鄭峻宇) 초단
출생지 : 경기도 김포
생년월일 : 2008년 9월 5일
가족관계 : 정효조 이수정 씨의 2남 중 첫째
바둑도장 : 양천대일 바둑도장
지도사범 : 이용수 8단, 이호범 7단, 박재근 5단
기풍 : 수읽기 전투 바둑
존경하는 프로기사 : 이세돌 9단

기민찬(奇旼燦) 초단
출생지 : 경기도 군포
생년월일 : 2009년 3월 21일
가족관계 : 기우성 정연희 씨의 2남 중 둘째
바둑도장 : 진석 바둑도장
지도사범 : 전영규 7단
기풍 : 두터운 실리형
존경하는 프로기사 : 전영규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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