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신민준과 2일부터 도전5번기 펼쳐

신진서(왼쪽) vs 신민준(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왼쪽) vs 신민준(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22) 9단의 대회 3연패냐, 신민준(23) 9단의 무관 탈출이냐.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가 2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양신’의 도전5번기 격돌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진서 9단은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박정환 9단과 타이틀을 겨뤄 승리한 타이틀 보유자로, 도전자를 기다린 끝에 신민준 9단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반면 신민준 9단은 본선리그에서 7승 1패로 1위에 올라 도전권을 거머쥐었다. 최종성적에서 변상일 9단과 7승 1패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동률일 경우 승자승 우선이라는 대회 규정에 의해 대회 첫 결승 티켓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1회 영재바둑대회를 통해 2012년 7월 함께 프로세계에 발을 디딘 입단동기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은 그동안 세 차례 결승 대결을 벌였다. 2014년과 2015년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와 2019년 KBS바둑왕전에서 우승컵을 다퉜는데, 세 번 모두 신진서 9단이 승리했다. 상대전적에서도 신진서 9단이 23승 7패로 앞서고 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은 “세계대회 성적이 좋지 않을 때부터 대회 후원을 해주신 덕분에 한국 기사들의 세계대회 성적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 감사한 대회”라며 “이번에도 우승해 3연패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2월 중국의 커제 9단을 꺾고 LG배에서 우승한 이후 1년 4개월 만에 타이틀에 도전하는 신민준 9단은 “신진서 9단과 장고 대국에서 5번기를 펼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가지고 있는 모든 실력을 다 발휘해 좋은 내용으로 맞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는 2일 1국을 시작으로 3일과 6일 도전2∼3국이 열리며, 이후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7일과 9일 도전 4∼5국이 이어진다. 도전5번기의 모든 경기는 정오부터 K바둑에서 생중계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회장 이의범)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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