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31일부터 양일간 열려

LG배 본선24강전 한국 대회장 전경(사진=한국기원 제공)
LG배 본선24강전 한국 대회장 전경(사진=한국기원 제공)

LG배가 본선 24강을 모두 마치고 16강 대진을 완성시켰다.

3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대만기원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진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24강 마지막 경기에서 강동윤 9단과 김명훈 8단이 16강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강동윤 9단 vs 조한승 9단, 김명훈 8단 vs 설현준 7단의 형제 대결과 원성진 9단 vs 대만 왕위안쥔 9단의 한ㆍ대만전 등 3판의 대국이 펼쳐졌다.

다섯 번째 LG배 본선 무대에 오른 김명훈 8단은 설현준 7단에게 15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2년 연속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대국은 초중반 설현준 7단이 기분 좋은 흐름을 가져갔지만 중반 이후 김명훈 8단이 역전에 성공, 종반까지 우세를 이어가며 결승점에 골인했다.

국내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와일드카드를 받아 기사회생한 강동윤 9단은 조한승 9단을 상대로 19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다시 한 번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강동윤 9단은 초반부터 줄곧 앞서가며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국내선발전에서 쟁쟁한 후배들을 돌려세워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조한승 9단의 도전은 여기까지였다.

한편 이날 유일하게 외국기사와 대결한 원성진 9단은 대만 왕위안쥔 9단에게 27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승부는 종반 들어 왕위안쥔 9단 쪽으로 크게 기울며 승부가 결정났다. 원성진 9단은 이날 패배로 11연패에 빠지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24강을 모두 마친 결과 한국은 김지석ㆍ신민준ㆍ강동윤ㆍ박진솔 9단, 김명훈 8단 등 5명이 16강에 진출했고, 중국과 일본, 대만은 각각 자오천위 9단, 위정치 8단, 왕위안쥔 9단이 24강을 통과했다.

24강 통과자는 시드를 받아 16강에 직행한 8명의 선수들과 31일과 6월 1일 16강을 벌인다. 신민준 9단 vs 커제 9단, 김지석 9단 vs 딩하오 9단, 박진솔 9단 vs 양딩신 9단의 한ㆍ중전 3경기와 신진서 9단 vs 위정치 8단의 한ㆍ일전이 열린다. 박정환 9단 vs 강동윤 9단, 변상일 9단 vs 김명훈 8단의 형제 대결과 미위팅 9단 vs 자오천위 9단의 중ㆍ중전, 시바노 도라마루 9단 vs 왕위안쥔 9단의 일ㆍ대만전도 펼쳐진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며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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