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에 999존 스튜디오에서 실시한 '999포커스타 챔피언십' 에서 전주남 선수(임종학 39 서울)가 우승, 어퓨굿맨 선수 (서창권 46 서울) 준우승 했다.

1500만원 상금을 수상한 전주남 선수는 "요새 런주남 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오늘 이겼다고 하기 창피할 정도로 운이 좋아서 공동우승이라고 생각한다." 며 우승소감을 말했다.

1시간 가량 이어진 헤즈업은 그야말로 명경기 였다. 같은 레전드 팀 소속인 두 선수가 함께 플레이를 해서 경기내내 농담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승부만큼은 진지하게 긴장감이 넘쳤다.

헤즈업 시작 시 어퓨굿맨 선수(이하 어 선수) 칩은 전주남 선수(이하 전 선수)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프리플랍에서 서로 베팅을 하지 않던 중 어 선수 카드가 플랍에서 계속 페어가 맞았고 적극적인 베팅으로 스택이 역전됐다.

이후 팽팽한 기싸움이 계속되고 칩 리더를 향한 치열한 신경전 속에 전 선수가 다시 칩 리더를 잡았다. 플랍에서 10페어를 맞았지만 베팅을 더 끌어내기 위해 베팅을 하지않고 체크를 하는 슬로우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턴 리버에서 투페어가 완성된 어 선수의 베팅을 콜 받으며 칩 높이가 다시 같아 졌다. 슬로우 플레이를 실패한 전주남 선수는 오늘 어퓨굿맨 선수 카드가 바닥에서 계속 맞춰주는 행운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엎치락 뒷치락하며 10-9 vs 10-4 핸드가 두 선수에게 다시 불을 붙였다.

플랍에 9-A-10이 나온 가운데 어 선수는 10-9 투페어, 전 선수는 10 원페어가 된 상황에서 전 선수 베팅을 이끌어 내기위해 체크를 했다. 전 선수는 원페어로 6만 베팅을 했고 원하던 베팅이 나온 어 선수는 18만으로 레이즈를 했다.

키커도 낮고 불편한 A가 있던 탓인지 전 선수는 오랫동안 고민하더니 콜을 받았다. 턴에 승부처가 나왔다. 4가 오픈되면서 둘 다 투페어가되는 상황, 어 선수가 먼저 올인 유도했고 콜하면서 쇼다운 됐다. 전 선수는 10 4 투페어로 지고 있고 이길 수 있는 카드는 4 두장밖에 없었다. 하지만 리버 4가 오픈되며 풀하우스로 전주남 선수가 승리.

어 선수는 칩이 1BB로 급락하면서 경기가 끝날 듯 싶었다.

오늘 행운의 여신이 어퓨굿맨 선수편이었을까?

A K vs 4 4 리버 A로 역전승, Q 5 올인 vs 폴드, Q 9 올인 vs 폴드, 파죽지세로 올인 승부를 펼친 어 선수는 놀랍게도 칩이 1/3까지 쌓여갔다.

마지막 핸드는 K J vs Q 8, 전 선수는 프리미엄 핸드로 올인을 했고 기세 좋은 어 선수는 콜을 받으며 쇼다운이 펼쳐졌다.

플랍 4 2 6, 턴 8, 어 선수가 원페어가 되고 전 선수는 포플러시와 K, J 아웃츠가 남았다. 운명의 장난 처럼 리버에 클로버가 나오면서 플러시로 전주남 선수가 승리를 거뒀다.

999포커스타 챔피언십은 2주마다 펼쳐지며 모바일 게임 빅팟999에서 매일 밤 11시20분에 진행되는 스페셜토너먼트 온라인 예선에서 우승을 하거나 매주 화 목 999존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예선에서 입상하면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이날 파이널 방송은 유튜브 '999포커스타' 채널에서 방영했으며 인기 홀덤 유튜버 굿폴드와 유디가 해설을 맡았다.